◀ 앵 커 ▶
경주 서악 마을이
문화 유산 활용을 통한
마을 살리기의 성공 모델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방치돼 온 유적지를 정비하고
다양한 축제와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여
연간 5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라 고분군과 삼층 석탑을 배경으로
화려한 빛깔의 작약 꽃밭이 조성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INT ▶성윤정 충청남도 부여군
"고분군하고 3층 석탑하고 이제 작약하고 너무 어우러지는게 너무 예뻐서 두고 두고 꺼내 볼 추억거리 하나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사람 있으면 같이 놀러 오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드는 장소여서.."
지난 2010년부터
서악마을 신라고분군 주변의
방치돼 온 유적지를 정비해
3천 제곱미터 규모의 꽃밭을 조성했고,
서악 서원과 도봉 서당을 중심으로
고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새로운 문화 답사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 INT ▶김영욱 경주시 서악마을 주민
"마을에 꽃도 많이 심고 마을이 많이 밝아져서 주민들이 전체적으로 자랑스럽게 여기죠. 마을 전체를. 그리고 사람이 많이 오니까 좀 불편하긴 한데 그걸 감수할 만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서악 마을을 찾는 답사객도
연간 5만명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악마을 가꾸기 사업은
지난 15년간 국가유산청과 경주시가 지원하고
민간 기업의 사회 공헌 사업이 함께 하면서,
문화 유산 활용을 통한 마을 살리기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INT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
"유적 주변을 정비함으로 해서 유적의 값어치를 높여놨다. 그리고 또 이렇게 가꾸어지니까 마을 주민들도 깨끗한 부분에 함께 동참을 했고,
그리고 기업이 동참을 해서 마을을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요, 그랬더니 관광객도 늘어나고.."
한편 신라문화원은
오는 5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서악 마을 작약 음악회와 함께
전통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형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