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포항에 생산 기지를 둔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헝가리에 양극재 생산 공장을
구축했습니다.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 시행으로
배터리 공급망의 현지화가 중요한 상황에서,
유럽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헝가리 동부 도시 데브레첸!
에코프로의 유럽 첫 생산기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에코프로 포항공장과 건물 모양이 비슷해,
헝가리인지 포항인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이곳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
그룹 핵심 계열사가 함께 입주했습니다.
헝가리 공장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 5만4천 톤으로 전기차 6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 INT ▶이동채/에코프로 창업주
(전야제0040∼)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헝가리와 함께 성장하고 유럽의 미리를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헝가리 공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EU의 핵심원자재법 'CRMA' 시행 때문입니다.
유럽 내 공급망 확보를 의무화하는 법으로,
한국 배터리 기업은 물론 현대차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역시 EU 지역에서 배터리 소재를 조달해야 합니다.
삼성SDI, SK온 등의 한국 배터리 기업이 이미 유럽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라
에코프로의 헝가리 공장은 ‘K-배터리’공급망 확보의 핵심 시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INT ▶이강덕/포항시장
"에코프로라는 공장,제조공장을 시작으로 해서 많은 이차전지 공장이 자동차공장과 함께 여기에 들어서면(시너지가 난다)"
미국 뿐만 아니라 EU도
원자재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