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을 꿈꾸는 마린보이
35년간 해병대 군인으로 살아온 후, 넓은 바다를 누비며 마린 보이가 되기로 결심한
오늘의 주인공, 마린보이 프로젝트 제1호 김형규 선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국의 어촌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045년까지 82%가 소멸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경북도는 귀어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린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린보이 프로젝트는 울진, 영덕, 포항, 경주, 울릉 지역의 예비 귀어인들에게
항해 장비, 해상 교통법규, 어선에 대한 이론 등을 제공하여 실제 항해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월 임차료가 부담스러운 초보 선장을 위해 3년간 임대차 계약의 월 임차료 80%를 지원하며
이 외에도 일정 기간 동안 선주와 함께 도제 교육을 통해 멘토와 일대일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주택 임차료는 매월 20만 원, 문화 바우처도 매월 20만 원 지원된다고 하니,
파격적인 혜택이라 할 수 있겠네요.
김형규 선장은 경북귀어귀촌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귀어학교에서 공부한 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린보이 프로젝트에 신청하여 선발되었습니다.
푸른 바다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하던 새내기 마린보이였지만, 현실로 다가오니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귀어학교와 마린보이 프로젝트가 실질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추천한다고 하네요.
2024년 3월에 처음으로 출항 신고를 한 동해인 김형규 선장은 처음 3-4년 동안 조업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하며, 그동안 조급해 하지 않고 착실하게 해볼 생각이라고 합니다.
김형규 선장은 꼭 선장을 하지 않더라도 수산물 관련 업종을 배워 귀촌이나 귀어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하며, 갑작스럽게 결정하기보다는 신중하게 준비한 후 귀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을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꿈을 이룬 선장님! 건강하고 행복한 귀촌의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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