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바로 옆에 무인모텔이 있다면?
아이가 매일 모텔 앞을 지나 학교에 가야 한다면?
오늘도 이 문제로 고충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포항 장량동에는 주택가 인근에 9개의 무인모텔이 있는데요.
한 아파트에 사는 300여 명의 초등학생들은 6개의 무인모텔을 지나 학교에 가야합니다.
우회통학로를 만들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최단거리인 모텔 앞길로 다니는 상황.
아이들은 학습권 침해뿐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습니다.
포항 원동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모텔촌이 형성돼있는데요,
주변에 또다른 아파트를 신축중입니다. 이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되면,
앞으로 3000세대 정도가 모텔촌을 중심으로 모여살아야 할 상황입니다.
건축법에 따라 상업지역에 모텔을 지었다는 업주들과,
주거권과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주민들.
99포차에서는 신도시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를 알아보고,
문제를 해결할 단기적인 방법과 장기적인 대책을 함께 고민해봅니다.
** 초대손님 : 안병국 포항시의원
신현자 경북지부장 /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 99택시 : 30여년 전 하와이로 이민 간 부부를 승객으로 모시고,
고향에 대한 이야기, 이민자들의 향수병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