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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올해 1차산업은 여느해보다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IMF로 축산물 소비가 줄었고,
업친데 덮친격으로 수확기에
태풍이 닥쳐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일 어업협정으로 수산업도
내년부터는 타격이 우려됩니다.
김기영기자가 올해 농어업을
되짚어 봤습니다.
◀END▶
[S/U]경주시 강동면 들녘입니다.
아직도 탈곡하지 못한채 겨우내내 논에서 썩고 있는 나락이 올해
우리 농사 실적과 농심을
말해주고 있습니다.(오른쪽)
벼 수확을 1달 남겨둔 지난 10월.
태풍 얘니로 곡창지대인 안강과
연일, 흥해들 할것 없이 모두가
황톳물을 뒤집어 썼습니다.
극성을 부렸던 여름 병충해를
이겨낸 눈앞의 결실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INT▶양윤근씨
-경주시 안강읍-
벼 수확량이 크게 줄어 올해
경상북도내 추곡수매량은 4백
26만가마로 목표량 5백 40만가마의78%에 불과했습니다.
품질도 떨어져 1등급 비율이
예년의 97%선보다 10%나
저조했습니다.
흙먼지 투성이인 벼를 탈곡해도
쭉정이 투성이여서 농민들은 올해 약정수매물량을 채우기는 커녕
먹을 양식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나락이 귀하다보니 중간상인들이 정부수매가보다 높은 가격을
쳐주었고, 품질이 못하다보니
햅쌀이 묵은쌀보다 가격이
오히려 못한 드문 일이
벌어졌습니다.
토마토와 오이, 화훼 등 시설재배 농민들도 나무로 난방을 하며
비용을 절감해 보았지만,
오른 기름값을 만회하지는
못했습니다.
◀INT▶김정대씨
-경주시 안강읍-
축산농가도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사료값은 배나 올랐지만, 소값은 쇠고기 소비위축으로 오히려
가격이 절반 가까이 내렸습니다.
농사야 내년에 새로 시작하면
된다지만, 어업은 더 큰 문젭니다.
한.일 어업협상에서 동쪽 어로
한계선이 동경 135도 30분으로
좁혀질 경우 우리나라는 오징어와 대게, 고등어, 학꽁치 어장이
많게는 절반 가까이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경상북도는 한일 어업협정으로
경북동해안에서만 연간 280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르는 어업도 부진해 양식넙치
백 50만마리가 폐사해
50억원어치의 피해가 났으며,
우렁쉥이도 몇년째 폐사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규명은
미흡합니다.
임시방편적인 농어업정책이
한계에 직면했음을 보여준
한해였습니다.==
*영상취재:유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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