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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미디어를 활용한 사업 모델 창출을 위해
2012년 국책 과제로 설립한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가 최근
논란입니다.
경주시의원이 센터가 만든
디지털 영상물 품질을 문제 삼으며,
예산만 축낼 바에는
존폐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센터측은 미디어 환경을 몰라서 생긴
오해이고,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영상물 제작 수주도 많이 따내고 있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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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경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영태 의원은 경주시가 발주한 3D 영상물
'화랑, 월광의 꿈'의 품질이 형편없다며,
이는 10억원의 예산 중 순수 영상물 제작에
6억 3천만원만 쓰였고, 나머지는
인건비와 콘티제작비 등에 쓰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한영태 /경주시의원
"3D 영상제작 및 다면 영사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비용 6억 3천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3억 1천여 만원은 스마트미디어센터가 쓸데없는 지출을 했다고 봅니다.."
이어 경주시로부터
매년 5-6억원을 지원받으면서도
국책사업 수주도 못하는 등
자생력을 키우지 못했다며
계속 출연할지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INT▶한영태 /경주시의원
"이렇게 부실한 공기관 대행사업을 하는
스마트미디어센터를 존속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한 의원의 기자회견 주장에
미디어센터측은 공기관 대행사업을
이해하지 못한 오해라고 밝혔습니다.
◀INT▶이진락 /경주 스마트미디어 센터장
"보통 토목이나 건축 공사는 시가 직접 발주할 수 있지만, 삼국통일 영상은 스마트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인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센터에 확인해 보니 최근 3년간 수주액은
국비 48억, 도비 12억, 시비 27억, 민간 7억 등 95억원에 달했습니다.
또 디지털 영상 저작권과
블록체인 관련기술 등 특허도 7건이나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INT▶이진락 /경주 스마트미디어 센터장
"최근에 저작물 관리와 저작권 분쟁에 관한
기술 특허를 2건 취득했고, 또 5건은
국내 특허 출허하고, 해외 특허 PCT 7건
특허 중에 있기 때문에 기술력 확보를
자부하고 있습니다."
경주시가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상영하기 위해 제작 의뢰한
15분 짜리 삼국통일 관련 3D영상은
현재 마무리 작업 단계로
퀄리티는 관람객이 판단할 몫입니다.
2012년 미래창조과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24억원으로 건립된 미디어센터.
이번 영상 품질 논란을 계기로
관행인 공기관 대행사업 집행실태를 보완하고,
센타 기능의 대중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