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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포스코 노동자들의
집단 산재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폐섬유증과 폐암에 이어
악성중피종이라는 희귀암도
업무성 질병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포스코 전·현직 노동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조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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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38년 동안
설비 정비 업무 등을 한 윤여화 씨.
퇴직 1년 만인 지난해, 윤 씨는
악성중피종이라는 희귀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INT▶윤여화/ 전 포스코 직원
"(암 판정을 받았을 때) 나 한테 왜 이런 병이... 내가 왜, 뭘 잘못했는지. 뭘 어떻게 했길래 그런지..."
당시 병원에서는 소견서를 통해
이 악성중피종이 윤 씨의 작업환경에서의
석면 노출과 관련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9월, 산재를 신청했습니다.
◀INT▶윤여화/ 전 포스코 직원
"수건 같은 걸로 코하고 입을 싸는 형태. 이런 식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석면이라는 인식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신청 6개월 만에,
윤 씨의 악성중피종을 '업무상 질병'으로
판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전문조사 없이도
질병의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윤 씨가 업무 중 보온재로 사용된 석면에
노출됐다고 판단한 겁니다.
포스코 노동자의 질병이
산재를 인정 받은 건, 폐섬유증, 폐암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INT▶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 센터장
"이제 포스코의 작업환경에 대한 문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단순하게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비강암이나 백혈병, 뇌종양 이런 부분에서도 (문제가 나올 것입니다.)"
포스코 노동자들은 정부와 포스코에
전면적인 실태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한대정/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비상대책위원 "(포스코 노동자들이) 직업성 질병으로 산재 신청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고용노동부와 포스코는 전현직 노동자를 상대로 전수 조사를 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추가 접수된
포스코 노동자 20여 명의 사례를 모아
산재 신청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