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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고공행진 중이고,
농산물도 어느 품목 할 것 없이
줄줄이 오르는데, 유독 쌀값은
8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포함해
벼 주산지 광역단체장들이
국회를 찾아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요,
농민들도 더는 참을 수 없다며
11월 서울로 상경해 전국 농민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도은 기자
◀END▶
◀VCR▶
예천의 한 농협 쌀 저장고.
벼, 7천 5백 톤이 꽉 차 있습니다.
지난해 용궁면 등 4개 읍면에서 수확한
벼의 절반이나 되는 양인데, 아직까지
팔리지 못한 겁니다.
[SU]
"올해 벼가 본격적으로 수확이 되면
기존 저장고를 비워야 하기 때문에
지난해 수확한 벼는 이곳 교외 창고로까지
옮겨야 합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고 있는데
올해는 벼 농사 풍작까지 더해져
쌀값은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CG]
실제로 1년 전 (20kg 한 포대에?)
5만 4천 원이던 쌀값이
최근 4만 원대로 25% 가까이 떨어졌는데
8년 전 수준입니다.
현장에선 정부가 올해 2월부터 과잉 공급분을
매입했지만, 이미 폭락이 시작된 뒤였고
매입량조차도 농가의 실제 생산량과 차이가 커
가격 안정화에 실패했다다고 지적합니다.
◀INT▶윤여호 /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전국의 쌀 생산량이) 25% 이상 증가한 것
같은데 정부 발표로는 10.6%라고 하니까 좀
황당합니다."
제값을 못 받는 건 고추도 마찬가지.
폭염과 가뭄으로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나 감소했는데,
고추를 말릴 때 쓰는 등윳값은 2배,
요소비료 등 비룟값은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INT▶금시면 /고추 재배 농민
"이렇게 되면 결국에는 국민들의 먹거리가
위협받게 됩니다. 그리고 가격이 폭락하는
상태에서 농민들은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급기야, 국회를 찾은 쌀 주산지
광역 단체장들은, 쌀값이 일정 수준
아래로 폭락하면 국가의 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SYN▶이철우 / 경북도지사
"전국 230만 농업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급격히 오르는 고물가 속에서도 유독 우리 쌀값만이 끝 모를 하락을 거듭하고.."
쌀값 등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 마련을 위해
농업 단체들은 오는 21일 경북도청 앞에서,
또 11월에는 국회 등에서 잇따라 농민대회를
열고 정부 대책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