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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월성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새 나오는 영상 보도해 드렸는데요,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해당 부위를 보수해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조사를 맡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 위원들은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조사단의 내부 회의록을
입수해 살펴 봤더니,
콘크리트 내부에 깊은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에땜질식 보수는 소용이 없고,
균열도 여러곳으로 추정하면서
부실 시공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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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
지난해 10월 균열이 발생한 저장 수조 외벽을
통해 방사능 오염수가 새어 나왔습니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누설 부위의 보수를 마쳐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년 반 동안 월성원전을 조사해 온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단의 판단은 다릅니다.
cg1)지난 4월 시행한 검사 결과,
한수원의 누설 부위 보수를 한 뒤에도
해당 균열이 표면 균열이 아니라
내부 균열로 판명된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cg2)용출 부분에서부터 깊이 30센티미터의
내부 균열이 확인됐는데, 균열이 1미터 아래
바닥까지 나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고 밝힙니다.
그러면서 이 심부 균열에서 하루에 75리터
정도가 새어나왔다고 밝힙니다.
cg3)홍성걸 조사단장은 "원통형 콘크리트 채취
검사를 한 뒤 빈 곳에 고이는 물을 받아서
측정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cg4)더구나 다른 곳에도 균열이 더 있을
것이라면서, 누출수가 바깥쪽으로 샜을 확률이
높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원안위 민간조사단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가
처음부터 부실 시공됐을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cg5)콘크리트 채취 분석 결과
물을 가둬 주는 콘크리트의 수밀성이 낮아
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긴급 보수 이후에도
누설이 발견된 굴착 현장 고인 물에서
최대 백만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INT▶양이원영/더불어민주당 의원2:30
"보수가 끝났다고 하는 올 1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측정을 하고 있는데 최고 1백만 베크렐까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내부에 있는 오염수가 바깥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지금도"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은
긴급 보수 이후 추가적인 누설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화INT▶최재석/월성원전본부 대외홍보차장
"보수 이후 추가 누설은 없습니다. 원안위
조사단의 비공개 회의록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으며, 관련 사항은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전문 기관에서 평가 중입니다"
원안위 조사단은 4월부터 줄곧
누설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는 반면,
한수원은 누설이 전혀 없다고 맞서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