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주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은
지난 2014년부터 생명권과 재산권 침해에
반발해 이주를 요구해 왔습니다.
무려 10년 동안 월성원전 입구 인근에
가설 천막을 세우고
매주 월요일마다 집회를 해왔는데
한수원이 최근 철거를 요구해 논란입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경주 월성원전 입구에 서 있는 농성 천막.
주민 이주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현수막은
색이 모두 바랬습니다.
2014년 8월 25일부터 지금까지
3천 5백여일동안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한수원이 갑자기
이 천막에 대한 철거 요구를 해왔습니다.
[ CG 1 ]
한수원은 이주대책위에 보낸 공문에서
이주대책위의 "토지 장기간 무단 점유로
정당한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 INT ▶황분희/월성원전 이주대책위 부위원장
5:57:12-6:16:11
"(월성) 2, 3, 4호기가 재가동이 금방 나오잖아. 그렇게 되면 걸림돌이 될 것 같지 않나 그래서 아마. 한수원에서 10년동안 가만히 있다가. 지금 8월달이면 만 10년이잖아. 그런데 지금 와서 철거를 하겠다고"
주민들은 한수원이 10년 동안
말 한마디 없다가 갑자기 대뜸 철거부터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INT ▶김진선/월성원전 인근 지역 주민
"만약에 너희가 철거한다면 우리 세 사람이지만 세 사람이 그냥 있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힘 있는데까지 전국에 알려서 모든 사람이 이리로 집합을 해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
원전 인근 주민들은 원전에서 배출되는
삼중수소의 건강 유해성 문제와
정상적인 재산권 행사의 어려움으로
이주대책을 요구해왔습니다.
주민들은 대책 수립을 촉구하며
매주 월요일마다 자신의 이름이 적힌 상여를
끄는 집회를 해왔지만 아직까지 관련 조치는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 INT ▶황분희/월성원전 이주대책위 부위원장
"계속 이주를 요구하면서 천막이 없더라도, 나와서, 안 되면 여러 명이 나와서 하면 안 된다고 하면, 혼자 1인 시위라도 계속 릴레이식으로 이어가면서 이주를 요구해야지"
이번 농성장 철거 요구 보도에 대해
한수원은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