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체 장애인들은 피서철에 바다를 찾아도
모래사장을 오갈 수 없고,
바닷물에는 들어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요.
영덕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무장애 해수욕장 시범 사업이
처음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 특수 제작된 수상 휠체어가
운영되고, 모래사장 이동 데크와, 샤워실 등
무장애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애인이 타고 있는 수상 휠체어가
해수욕장 모래 사장 위를 지나
시원한 바닷물 속으로 빠져 들어 갑니다.
젊은 시절 해마다 찾던 바다였지만
사고로 장애를 겪게 된 이후 7년 만에
처음 바닷물에 들어갔습니다.
◀ INT ▶황부원 / 영덕군 축산면
"아주 기분이 상쾌하고 좋지요. 옛날 그런 기억도 떠오르고 옛날에 낚시도 많이 다니던
사람입니다."
수상 휠체어는 바닷물에 뜰 수 있도록
특수 제작돼 보조원의 도움으로 지체 장애인도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동안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에다
물 속에서도 몸을 가누기 힘든
지체장애인들에게 해수욕장은
가장 넘기 힘든 장애로 인식돼 왔습니다.
◀ INT ▶김대환 /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영덕군지회장
"첫째 위험성이 있고, 둘째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어요. 사실은 그 다음에 제가 물에 오면은 가족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도움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그 사람들 불편하게 하는 부분들이 또 있어요."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은 경북동해안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물 없는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에 선정됐는데,
수상휠체어와 함께 바다까지 이어지는
휠체어 이동 데크와 장애인용 샤워실 등
무장애 편의시설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 INT ▶김성민 대리 영덕문화관광재단
"열린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인데요. 몸이
불편하신 장애인 외에도 노약자라든가, 영유아
동반 가족들 누구나 장애물 없는 관광지를
조성하고자 저희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영덕군은 고래불 해수욕장과 함께
국가민속문화재인 괴시 민속 마을에도
무장애 열린 관광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