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에 대한 해법으로
농업용 로봇 개발이 활발한데요,
딸기 수확은 물론 꽃가루 수정,
병해충 예찰도 가능한 단계까지
진화했습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 END ▶
딸기를 재배하는 수직형 스마트팜입니다.
사람 대신 로봇 팔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수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고성능 카메라로 익은 정도를 판단해
알맞게 익은 것들만 골라 수확합니다.
사람 손보다는 느리지만 24시간
쉬지않고 일할 수 있어서 작업능률은
더 높습니다.
수확만 가능한 게 아닙니다.
로봇 팔을 바꿔주면 벌 대신
정확한 수분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 INT ▶ 이규화/로봇 개발업체 대표
벌은 진동하면서 꽃가루를 묻혀주게
되는데 저희는 꽃을 잡아다가 진동을
시켜주고 안에서 바람을 일으켜 꽃가루를
암술에 전달하게 됩니다.
벌의 원리를 활용한 정확한 수분으로
기형 딸기가 줄면서 상품성은 30% 이상
높아졌습니다.
작물을 정밀 관찰하고 병해충 증상을
촬영해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습니다.
수확은 물론 인공수분과 예찰까지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고
토마토와 오이 같은 과채류 재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INT ▶ 홍아정 센터장/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지능형 농업 로봇이 현장에 투입된다면
노동력 문제뿐만이 아니라 생산성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농촌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이미 2023년 52.6%로 절반을 넘었고
이로인한 농업분야 부족 인력은
올해 7만 명, 2032년에는 17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농업용 로봇 개발이 속도를 내고
또 진화하면서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의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