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일(25일)은 경주의 대표적 항구인 감포항이
주요 항구로 지정된 지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포항MBC는 감포항의 지난 100년의 역사와,
감포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했는데요.
단독 입수한 과거 자료들과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감포의 역사를 재구성했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경주 감포에서 태어나,
80년 넘게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황금만 씨.
일제강점기, 어린 시절의 황 씨가 본 감포엔
일본인들의 적산가옥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 INT ▶황금만/ 경주시 감포읍
"2분의 1 이상이 전부 일본 사람 집이야. 일본 그 장사하는 사람들."
황 씨의 아버지도 다른 많은 주민들처럼
일본인의 배에서 일을 했습니다.
◀ SYNC ▶황금만/ 경주시 감포읍
"집 어른이 이 집 주인이 배 선원이었어요. 그래서 이 집에 그 선주 아들하고 내가 몇 번 이 집에 들락날락하고 그랬어요."
'황금어장' 감포에 자리를 잡은 일본인들.
1914년 660여 명이 살던
평범한 바닷가 마을 감포리는,
1925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지정항'이 되면서,
근대적 항구로 개발됐습니다.
◀ INT ▶허영란/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요즘 기준으로 따지면 사실은 지정항은 국가 어항 같은 거예요. 총독부의 어항 정책, 항만 정책 이런 데서 '중요한 거점이 되는 항구다' 그런 뜻이겠죠."
이후 1990년대까지
감포의 부흥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물을 퍼올리면 물고기가 가득했던
그 시절의 감포.
시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극장까지 있었습니다.
◀ INT ▶황미영/ 경주시 감포읍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인가 학교 안 가는 시기에... <극장 구경했나?> 네, 서커스 와서 한 번 갔어요. 아버지 따라."
시간이 흐르며 다가온
바다 환경의 변화와 지역소멸의 위기를
감포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노력으로
감포의 발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십년간 물질을 해온 해녀들은
이제 직접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마을 곳곳에선 주민들이
감포에 찾아온 청년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갑니다.
◀ INT ▶서삼란/ 경주시 감포읍
"하나하나를 잘 개발을 한다면 오히려 보석을 꿰어서 목걸이가 되는 그런 동네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100년의 세월을 거쳐 경주를 대표하는
항구로 성장한 감포항!
지금으로부터 100년 뒤 ,
감포항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포항MBC 특집 다큐멘터리
'100년의 바다, 감포'는
오늘 저녁 9시 포항mbc 지상파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에 방송됩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