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미국이 부과한 관세 영향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1년 새 26%나 급감해 지역 경제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MBC 홍상순 기잡니다.
◀ 리포트 ▶
울산의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가 결국 미국 관세 직견탄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21억3천만달러,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 CG ]
승용차가 18%, 전기차는 65% 감소했고, 꾸준히 성장하던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5% 감소했습니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하이브리드차의 수출이 감소한 건 27개월만입니다.
울산 자동차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입니다.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1억 4천만 달러로 26% 감소했습니다.
◀ INT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장
"자동차 수출과 특히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크게 하락한 것은 4월3일부터 부과된 미국의 25% 완성차 관세 조치의 영향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 CG ]
반면 대미 수출에서 10% 보편관세가 부과된 석유제품은 74% 늘어난 2억9천만달러, 건전지와 축전지도 ESS 수출 증대에 힘입어 246% 늘어난 1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대미 수출은 4.4% 감소에 그쳤습니다.
한편, 울산 4월 수출은 전년도에 비해 3.2% 감소한 72억5천만달러로, 경기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 CG ]
자동차와 더불어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의 실적 저조가 이어졌지만 선박과 비철금속이 두 자리수로 증가하며 그나마 낙폭을 줄인 겁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으로 세계 경제는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이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st-up ▶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가 4월 수출 실적에 그대로 나타나면서 정부의 협상력이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CG:김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