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 낮 최고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하루였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이었는데,
다가오는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덥다는
예측이 잇따릅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 END ▶
◀ 리포트 ▶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양산처럼 쓰고,
연못 근처로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INT ▶전상우/경남 양산시
"잠깐 나왔는데도 너무 더워서 빨리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겉옷은 짐이 됐습니다.
◀ INT ▶ 정원균/부산 사상구
"안에 땀이 많이 나서. 와, 지금 죽을 것 같아요. 어제는 겉옷도 챙겨왔는데 오늘 겉옷 입으니까 너무 더워서.."
오늘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3.6도.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이런 더위에 질병관리청은
지난해보다 5일 앞당겨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16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 st-up ▶
119 폭염 구급대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온열질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으면요,
이 얼음 조끼 등이 담긴
폭염 대비 물품을 싣고 달립니다. //
열사병이나 탈진 같은 온열질환을 겪는
이들에게 맞는 응급 처치를 합니다.
◀ INT ▶박현일/대구 동부소방서 구급대원
"현장 도착 시 환자 체온을 측정하고 시원한 그늘로 환자를 옮긴 뒤 얼음찜질, 체온 낮추기,
수액 투여 등 응급처치를 시행 후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가오는 6월과 7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진 상황.
뜨거운 바다의 영향으로
한반도 부근에 고기압대가 만들어지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분다는 겁니다.
10월에도 더위가 나타날 거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 INT ▶김해동/계명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한여름에 해당하는 고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위는 작년처럼 10월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지난해처럼 올여름에도 폭염과 집중호우 같은
극한 기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