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북동해안의 표심은 어땠을까요?
내란 사태로 치러지게 된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보수의 텃밭' 경북에서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박성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불과 0.73%p 차이로 승패가 갈렸습니다.
하지만, '보수의 텃밭' 경북에선
86만 표, 약 49%p의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후 지난해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와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여과없이 보여준
국민의힘 당내 갈등으로,
일각에선 보수 지지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민주당은 득표율 30%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 INT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 선대 위원장 (지난 5월 22일)
"(일부 여론조사에서) 30% 넘는 결과들이 그래도 나오고 있다 보니까 '대구도 변하고 있구나', '주권자로서의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결국 30%의 벽은 넘지 못했습니다.
이번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선인의
경북 득표율은 25.52%.
지난 20대 대선에 비해 약 3만 표를 더 얻었지만 득표율이 1.7%p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 CG ]지역별로 보면 포항시 남·북구와
경주에서 이 당선인은 각각 2%p가
안 되는 상승률을 보였고,//
[ CG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전국 득표율
1, 2위를 기록한 영덕과 울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CG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득표율을 합한 보수 진영의 득표율로 봐도,
보수층의 표심 이탈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INT ▶강명훈/ 포스텍 인문학부 교수
"보수의 성지라고 하는 TK에서는 민주당이, 흔히 말하는 진보쪽 정당이 된다고 하면 큰일 나는 거죠, 여기서는. 그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그런 심리적인 구조가 여전히, 많이 줄긴 했지만 TK에서는 강력하고요."
◀ INT ▶채장수/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계엄에 찬성한다든지 이런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오히려 대통령 탄핵을 겪으면서 이 국면이 끝났다고 보고, 역시 어떤 기존의 보수적인 투표를 했는 게..."
'국민 통합'을 최대 목표로 내건 이재명 정부.
국가의 분열과 갈등을 해결하고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