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요즘 흥행하는 드라마나 영화 중에는
웹툰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많죠.
이런 흐름에 힘입어 지난해 상주에
도내 첫 만화 특화 도서관이 문을 열었는데,
웹툰 관련 행사도 다양하게 이어지며
지역 웹툰 작가 지망생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
◀ 리포트 ▶
지난달 상주시립 도서관에서
이틀간 열린 상주 만화·웹툰 페스티벌.
국내 정상급 작가들의 강연에는
전국에서 몰린 미래 웹툰 작가 지망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관을 공유하거나
실제 작업 방식을 설명하며
웹툰 꿈나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 SYNC ▶ "땡~" 징 치는 소리
축제의 하이라이트, 웹툰왕전 선발전.
초성 시옷(ㅅ) 지읒(ㅈ)을 주제로
전국 30개 중고생 웹툰팀들이 기량을 겨룹니다.
그밖에 유명 애니메이션 OST가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연주되고,
게임과 영화 속 피규어들이 장르를 넘나들며
관람객들을 맞습니다.
상주 시립도서관이
도내 첫 만화 특화도서관으로 문을 연지
1년 만에 지역 만화.웹툰 콘텐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INT ▶전황덕 팀장/상주시립도서관
"지금 20만 넘게 도서관을 다녀오셨거든요.
어떤 작가의 만남이나 특강을 했을 때
외지의 김천 문경 사람들이 절반을 차지하더라
고요. 관계인구 생활인구 증가에.."
최근 큰 화제가 된 드라마 <무빙>이나
<선재 업고 튀어>도 모두 웹툰이 원작입니다.
웹툰의 이런 인기는 미술 쪽 진학을 준비하는
중고생들 사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INT ▶권지율/상주 우석여고 1학년
"초등학교 때는 수채화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보다 만화가 더 재밌더라고요. 캐릭터
그리는 것이 재미있어서 만화 볼 때도 스토리나
연출 많이 보는 편이에요."
특히 상주는 만화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웹툰과 만화 관련 프로그램과 행사가
풍부해지면서, 웹툰 동아리 활동도 더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 INT ▶류일하 미술교사/상주 우석여고
"기본기가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 활용해서 다른 작업하는 친구
들과 소통하는 문화가 저희 때랑은 달라진 것
같고요, 그런 걸 잘 이용하는 친구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경북 콘텐츠진흥원도
경주에서 웹툰캠퍼스를 운영하며
지역출신 웹툰 작가 육성을 본격 시작했고,
경산시도 올해부터 웹툰창작소 운영에
들어가는 등 지역의 웹툰 산업 기반을 넓히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