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안동 경북바이오 2차 산업단지 내에
2026년이면 질병관리청 산하의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가 들어섭니다.
센터 착공으로 백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의
전주기 지원 체계를 모두 갖추게 된 셈인데,
안동이 백신 생산 기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도은 기자.
◀ 리포트 ▶
여러 바이러스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백신 구조를 설계합니다.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백신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 물질을
사전에 비축해 두는 작업입니다.
미리 저장해 둔 항원 덕분에 백신 개발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후보 물질 저장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 산하의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가
부지 2천여 제곱미터 규모로 2026년까지
경북 바이오 2차 산단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 INT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백신을 100일, 200일 이내에 신종 감염병이
생겼을 때 빨리 확보하는 계획이 마련돼 있고요. 그 계획의 일환으로 센터를 안동에 건립(하게 됐습니다.)"
센터 착공으로 안동에 백신 공정의 전주기가
갖춰졌단 평가도 나옵니다.
첨단백신개발센터가 찾은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해 동물 실험은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가
임상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
대량 생산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차례로
맡습니다.
◀ INT ▶임재환 /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센터장
"저희가 어떤 펜데믹이 왔을 때 (센터의)
라이브러리 안에서 후보 항원을 도출하고
그 항원을 빠르게 기업에 연계해서 생산까지
연결하는, 이게 가장 중요한 미션(입니다.)"
백신 개발, 실증, 상용화 관련 기관이
모두 들어선 만큼, 국가산단의 예타를
마무리 짓고 기업 유치에도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 INT ▶권기창 / 안동시장
"가장 큰 효과는 앞으로 조성될 국가생명바이오
산업단지와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과제도 있습니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의 연구 인력은
6명뿐인데,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한 산단의
생활 및 근무 환경 개선도 시급해 보입니다.
◀ INT ▶김형동 / 국회의원(안동, 예천)
"단순하게 기공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제대로
된 바이오 산단이 유치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정 활동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맞추겠습니다.)"
국민 건강과 백신 주권 확보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인재 육성으로 좀 더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