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가
축산에서, 특히 소에게서 가장 많이
배출되는데요,
농촌진흥청이 한우의 메탄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사료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김건엽 기자
◀ END ▶
◀ 리포트 ▶
이 농장에서는 볏집 사료에
저메탄 사료를 섞어 소를 먹이고 있습니다.
소화 과정에서 메탄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물질인 '티아민 이인산'이 들어 있습니다.
소의 호흡과 트림을 통한 메탄가스
방출량을 측정한 결과 일반 사료만
먹일때보다 메탄 발생량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INT ▶ 한기웅/축산농가
어떻게 하면 메탄이나 암모니아가 적게
방출될 수 있게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죠.
메탄은 온실가스의 대명사인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8배나
강력한 기체로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힙니다.
농촌진흥청이 축산 분야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 4년간 200여 종의 식물 소재를
분석해 찾아낸 '티아민 이인산'을 첨가한
저메탄 사료는 사료 섭취량이나 성장률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메탄가스 발생만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 INT ▶이성신 농업연구사/농촌진흥청
메탄이라고 하면 반추위 동물의 호흡과
트림에서 95%가 발생하고 있고요,
티아미 인인산이 반추위 내 메탄 생성균의
메탄 생성 효소 활성을 방해함으로써
메탄 생성을 억제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한우 사육 마릿수는
340여만 마리. 저메탄 사료를 먹이면
생산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온실가스
발생을 연간 86만 톤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부의 축산분야 탄소 감축 목표
330만 톤의 26%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추가 실증과 안전성 시험을
거쳐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이르면 2년
내에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