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서울, 부산과 더불어
국내 3대 불꽃쇼로 꼽히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이번 주말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대통령선거와 겹치면서 연기됐는데,
하필 주말 비 예보로 일정을 잡지 못하다가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수만발의 불꽃과 드론이 연출하는
축제 내용을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 예보로 행사 개최가 불투명했던
포항국제불빛축제,
촉박한 시간을 만회하느라
행사장에는 막바지 준비로 분주합니다.
포항시는 긴급점검회의를 갖고
강우량이 당초 예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행사 개최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4년 포스코가 철강도시 용광로를
상징하는 ‘불’의 이미지를 살려
기념행사로 개최한 이후 어느덧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토요일 밤 9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대형 불꽃쇼.
이탈리아와 캐나다 최고 수준의 팀과
우리나라 한화가 참가해 저마다의 주제를 갖고 수만 발의 폭죽을 쏘아 올립니다.
또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한
파블로 항공의 드론 1,000대가
‘당신의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입니다.
포항시는 관람객들이 불꽃쇼에 집중하도록
의전행사를 없애고, 국내외적 정세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공연을
하나 더 넣었습니다.
◀ INT ▶이상모 / 포항문화재단 이사장
"올해도 시민들의 일상을 격려하는 이미지들로 준비되어 있거든요. 아마 시민들께서 보시면 위로와 격려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불꽃 연출 길이는 형산강을 따라
국내 최장인 1.2km,
어느 정도 비가 와도 연출에는 지장이 없다고 기술진은 밝혔습니다.
◀ INT ▶김주식 / '한화' 불꽃 연출 담당
"제조 과정에서 원료로 산화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비가 조금 와도 연출되는데는 문제없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몇 mm까지 가능합니까"(질문)
"한 20mm까지도 가능한 걸로 판단됩니다."
이번 불꽃쇼에서는 저탄소 화약을 사용하고,
그린, 아트, 경제 페스티벌을 추구하면서도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치를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