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신라 공주묘로 알려진
경주 쪽샘 44호분에서는 2023년
화려한 부장품과 유물이 출토됐는데요,
발굴이 끝나면서
신라 돌무지 덧널 무덤의 축조 방식을
규명할 실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550년 전 신라 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화려한 말 장신구가
출토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발굴이 끝나 다시 신라 고분을 축조하는 실험이 국내에서 처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는 묘광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나무 기둥을 세우고,
기둥 사이에는 버팀 나무를 설치했습니다.
CG)발굴 당시 원형의 목구조물 흔적이
확인됐는데, 신라시대 돌무지 덧널 무덤에서만 보여지는 독특한 양식입니다.
◀ INT ▶임종덕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돌무지 덧널 무덤 가운데서 가장 바닥까지 완벽하게 조사가 된 지역이고요. 이 조사된 연구
성과하고 후속연구를 통해서 최초로 이 덧널
무덤 안에 있는 축조 과정을 재현하는 이런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발굴 과정에서
백 8개의 나무 기둥과 16만개의 강돌이
사용된 흔적도 확인됐는데,
무덤 내부에 왜 목구조물을 설치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INT ▶정인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사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없는 무덤 구조이기 때문에 과연 이 구조 이 시설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무덤 내에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이거를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한 점이고"
국립 경주 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돌무지 덧널 무덤의 축조 실험 전 과정을
쪽샘 유적 발굴관에서 상시 공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