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광주를 찾아
광주 군공항 태스크포스 구성을 약속하면서
광주 공항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대구·경북 신공항 건립은
과연 어떻게 될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대구시가 어제
민선 8기 자치단체가 출범한 이래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신공항 건립 문제 논의에 나섰습니다.
권윤수 기자
◀ END ▶
◀ 리포트 ▶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앉았습니다.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 대구시가 출범한 이래
3년 만에 열린 첫 당정협의회입니다.
◀ INT ▶허소/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시장님의 좋은 리더십과 또 열린 시정을 통해서 좀 더 많이 시민들과 많이 소통을 좀 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라는 그런 아쉬움은 기본적으로 좀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민주당과 급하게 만난 것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챙길 정도로
해결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 신공항, 취수원 이전,
군부대 이전 등 지역 현안 해결은
오리무중입니다.
◀ INT ▶김정기/대구시장 권한 대행
"공항 건설 문제도 그렇고, 군부대 이전, 물 문제. 그런 정책이 많이 멈췄던 것을 이제는 출발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고, 집권 여당과 같이 비수도권 규제 완화 부분에 대해서도 각별한 또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3년 전 취임 당시
상견례를 하자는 요청에도 거대 야당이던
민주당과 소통을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이 대구시 정무직 공무원을 항해
'환관'이라고 칭하는 논평을 내자,
해당 공무원들이 당시 시당 위원장을 고소하며
끝까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각종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데도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의원들 하고만
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경상북도의 경우
도청 공무원과 민주당 경북도당 사이
'핫 라인'이 구축돼 수시로 정책협의회를
가져 대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운동 당시에도
경상북도가 캠프 측에 꾸준히 정책을
제안하면서 경북의 많은 현안이
선거 공약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에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여준 대구시가
정치권과의 소통에도 뒤늦게 나서면서
대구의 산적한 현안이 국정 과제로
채택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