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새마을금고에서 또 횡령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직원이 고객의 예탁금을 담보로
허위 대출을 받아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마을금고의 자금 관리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END ▶
◀ 리포트 ▶
대구 북구의 한 새마을금고입니다.
차장급 직원 한 명이
고객의 예탁금을 담보로 허위 대출을 받아
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 st-up ▶
"직원은 대출 신청서 등을 위조해
대출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4일,
이 금고 내부 통제 책임자들에게 적발됐습니다.
◀ SYNC ▶새마을금고 관계자(음성변조)
"자세한 내용을 자꾸 묻지 마시고..이게 알려지면 금고 고객분들이 손해 입잖아요."
횡령한 돈은 해당 직원이 변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달에는
대구 서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30대 직원이 금고에 보관하던 현금다발을
가짜 돈으로 바꿔치기 했다가
최근 대구MBC 보도 이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횡령 금액은 10억여 원,
코인 등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 CG ] 최근 5년간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금융 사고는 모두 67건.
404억 1,300만 원 규모인데,
법적 조치가 진행 중인 경우는 제외된 겁니다. //
반복되는 금융 사고에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고 있는 게 맞냐는
지적이 잇따릅니다.
◀ INT ▶박정현/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제재 공시 내역도 2023년과 비교했을 때 1.5배 늘어났습니다. 새마을금고의 자정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고 행안부의 관리 감독도 취약하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같은 상호금융기관인 농협과 신협은
금융감독원이 직접 감독하고 있습니다.
감독권을 금융 당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관련 법안들은
국회 상임위원회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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