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는 백사장 복원을 마친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드디어 문을 엽니다.
18년 만의 재개장인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성아 기자, 그곳 분위기가 어떤가요?
◀ 리포트 ▶
네, 저는 지금 송도해수욕장에 새롭게 설치된
바다시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불빛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바닷가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vcr ========================
시민들은 해변길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신발을 벗고 백사장을 밟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이곳 바다시청 위를
거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백사장 앞쪽에는 새롭게 마련된 대형 천막이
18년 만의 재개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 송도해수욕장은 지난 1970~80년대까지
여름철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을 정도로
경북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었는데요.
철강공단이 들어선 뒤 수질오염과 모래 유실로
지난 2007년 폐장했다가, 복원 사업을 마치고
18년 만에 이렇게 다시 문을 열게 됐습니다.
최근 2~3년 사이엔 젊은층의 '야간 핫플'로도
떠오르고 있는데요.
바닷바람과 야경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해변가 음식점들을 찾고 있는데,
지난달 열린 야시장 '포송마차'에는
2주간 무려 10만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여기에 올연말 송도에서 영일대를 연결하는
동빈대교가 완공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거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해수욕장 재개장에 맞춰
화장실과 탈의시설, 샤워시설을 갖춘
바다시청도 함께 문을 여는데요.
만반의 준비를 마친 송도해수욕장이
재개장 이후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