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울산시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설립한 조선업 인력양성센터가 첫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한국어 능력과 기술력을 검증 받은 외국인 인력이 빠르면 다음 달부터 울산으로 입국을 할 예정인데요.
구인난에 시달리는 조선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산MBC 최지호 기자.
◀ 리포트 ▶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시에 설립된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
3개월의 교육 과정을 마치고 첫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도장과 전기 보온 설비 등 기본적인 조선업 기술을 배우고 시험을 통과한 건 물론,
◀ INT ▶ [카리모브 사르도르/교육 수료생]
"한국에서 온 전문 강사들과 함께 전문 교육을 받았습니다.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본적인 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국어 교육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 INT ▶ [사미예프 아하둘로/교육 수료생]
"여기서 3개월 동안 배운 기술과 한국어를 잘 배웠으니까 거기서 (한국에서) 생활을 잘하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에서 직접 인력을 양성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고도 정작 기술 부족이나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생기는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 INT ▶ [무사예프 베흐조드/우즈베키스탄 이민청장]
"(교육 목표는)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에게 노동 문화와 근무 윤리를 가르치고, 고용주의 요구에 완전히 부응하는 양질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직장인 평균 월급이 50만 원대인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들에게도 한국 취업은 큰 기회입니다.
수료생들은 빠르면 다음 달부터 지역 중소 조선업체에 취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울산형 광역비자 제도도 시행돼 입국과 취업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력양성센터는 지속적으로 수료생을 배출해 연말까지 400명 이상이 울산 지역에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INT ▶ [김두겸/울산시장]
"이제 곧 입국해서 울산에서 정착하게 될 텐데요. 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지키고, 또한 양국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울산시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베트남과 태국에도 인력양성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제공 울산시
영상편집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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