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 의사를 밝히는 등
꽉 막힌 의정 갈등이 풀릴 조짐을 보입니다.
당장 의료현장에 필요한
전공의 복귀 가능성도 거론됩니다만,
내부에선 과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
◀ END ▶
◀ 리포트 ▶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는 오는 16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는
오는 18일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의사, 약사, 환자 등의 단체에서는
의사 출신 정은경 후보에 대해
꽉 막힌 의정 갈등을 풀어낼 것이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진숙 후보에 대해서는 충남대 총장 시절
의대 정원 대폭 증원을 추진한 전력 등으로
의료계의 부정적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의대생들이 지난 12일 복귀 의사를 밝힌데 이어 전공의 9월 복귀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 INT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7일))
"9월 모집 결정은 각 전공의 선생님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된다고 보지만 그 이전에 실질적인 신뢰 회복과 어느 정도 정책 조정에 대한 논의가 있고 정부가 의지가 충분하다면 속도감 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필수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달라진 게 없다며 신중론을 펴는 등 전공의 사이에서도 온도차를 보입니다.
◀ INT ▶의료계 관계자
"복귀 여부도 과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피부과, 안과 이런 쪽은 빨리 복귀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고요. 다는 아니죠. 확률적으로. 오히려 필수 의료에서는 오히려 복귀 의사가 좀 더 적은 경우도 많습니다.
전공의들은 오는 19일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전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 개혁 실행 방안' 재검토와 같은 요구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에서 어떤 의료 정책을 내놓을 지,
또한 장기간 의료 공백으로
환자를 '나몰라라'했다는 의료인 윤리와
공적 책임 논란도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의대생 복귀 선언에 이어 의료 정책을 책임질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청문회가 열리는
이번 한주가 의정 갈등의 실마리를 풀 분기점으로 주목받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