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인구 소멸 지역인 영덕에
전국의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5개월간 영덕에 머물려
자유롭게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영덕군이 제반 시설과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인데요,
앞서 시작한 청년 창업 지원 사업 등과 함께
청년 인구 유입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됩니다.
장성훈 기잡니다.
영덕군 영해 만세시장에 마련한
청년 예술가들의 작업실,
전국에서 찾아온 청년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평소 만화를 그리고 독립출판 일을 해온
고미랑 씨는 영덕의 아름다운 자연에 기대사는
사람들과 산불로 자연을 잃은 사람들의 일상을
만화로 그리겠다는 구상입니다.
◀ INT ▶고미랑 작가 / 경기도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해서 만화에 싣고 혹은 제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일상 만화로 그렸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영덕에서도 잘 녹여서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웹 소설을 쓰는 장준우 씨는
영덕지역만의 향토 설화와 전설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쓰고 웹툰으로도 제작해 볼
생각입니다.
◀ INT ▶ 장준우 / 경상북도
"영덕 괴시리 마을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 설화가 많고 특히 숫자 7과 관련된 7악신이라든지 무고의 일곱 선녀들이 내려와서 북을 치는 설화라든지 그런 것들의 설화나 지역 (전설을 소재로)"
설치 미술가인 정승혜 씨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농업 부산물를 재활용한 식물 벽돌에 이어
영덕의 특산품인 송이버섯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 INT ▶ 정승혜 / 강원도
"영해도 송이버섯으로 유명한 지역인데 송이가 좀 까다롭기는 하지만 버섯 균사체를 중심으로 조형물 작업을 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영덕군이 위촉한 청년 예술가는
모두 10명, 신청자가 많아
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에도 10명을 더 위촉할 예정인데
이미 7명이 선발됐습니다.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앞으로 5개월간
숙소와 작업실 등 제반 시설을 비롯해
생활비와 예술 활동비가 지원됩니다.
영해면에는 올 초부터 청년 창업자들이
먼저 들어와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는데,
이번에 청년 예술가들까지 합세하면서
청년들이 살고 싶은 마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INT ▶ 신성종 주무관/ 영덕군 이웃사촌마을팀
"청년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청년들의 지역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청년 창업 지원 사업 등을 통해서 지역 인구 유입을 위해서 "
영덕군은 내년까지 총 4백억 원을 들여
영해면을 중심으로 청년 유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인구 소멸 지역의 성공 모델이 될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