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북의 농식품 기업 매출이 해마다 늘면서
지난해에는 5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내수와 수출 모두 경쟁력이 있는 걸로
나타났는데, 무엇보다 경북에서 생산하는
농산물 사용률이 70%에 가깝습니다.
지역 농업과 관련 가공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라는 점이 주목할 대목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경북 농식품 업체 2천 600여 곳의 1년 매출이
4조 원을 넘은 건 지난 2022년입니다.
한류 바람을 탄, 이른바 K-푸드 열풍이
매출 4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 CG 1]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2023년 4조 5천억 원을 넘었고,
지난해는 4조 7천92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5조 원 시대가 임박한 가운데 이 추세라면
2030년에는 6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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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품과 면류 등 소비 성향을 반영한
품목 육성과 김천 대정, 경산 서원푸드 등
지역 강소기업의 매출 신장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 CG 2]
국내와 해외에서 두루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매출 10억 원 이상 기록한 업체는
530곳, 수출액 10만 달러를 넘은 업체는
98곳으로 1년 전보다 각각 40곳과 9곳
늘었습니다.
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 83곳,
수출 100만 달러 이상 기업도 34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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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경북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50% 이상 사용하는 기업 비율이 68%로 나타났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10곳 중 7곳이 경북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한다는 건데, 경북산 원료를 100% 사용하는 기업도 무려 58%에 달했습니다.
지역 농업과 관련 가공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로 볼 수 있는데,
여기에 1만 8천 명 일자리 창출까지 더하면
의미 있는 산업 생태계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INT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지역에 (농식품) 가공업체가 들어오면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구매해 주고, 또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우리 농촌에서는 아주 유익한 산업입니다."
경상북도는 가공업체 시설 확충과 제품 개발, 브랜드 육성에 최대 40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미국 FDA와 이슬람 국가 할랄(HALAL) 같은
국제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캐나다와 홍콩 등 7개 나라에 상설 판매장 운영과
국제 식품 박람회 참가 등
경북 농식품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