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방 선거가 열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음 경상북도지사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철우 지사가 3선 도전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암 투병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 출범까지 작용해
내년 도지사 선거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내년 경북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포항을 필두로 한 경북 동남권 지역이
들썩이는 모양새입니다.
3선의 이강덕 포항시장이 먼저 거론됩니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2일
시장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에서
향후 행보와 관련해 의미 있는 말을 했습니다.
◀ SYNC ▶이강덕 포항시장(지난 7월 2일)
"지방 행정을 이렇게 12년째 하면서 여러 가지 느낀 게 많기 때문에 정말 후대들을 위해서 이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 싶은 것은 제 머릿속에는 꽉 있어요. 이걸 다 해보고 싶기는 싶어요."
3선 포항시장 다음 수순은 도지사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상황에서, 도지사 출마 의향을 내비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포항 북구의 3선 의원인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도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포항과 인접한 경주에서도 김석기 의원과
주낙영 경주시장이, 영천·청도 이만희 의원이 각각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울진 출신 6선의 대구 주호영 의원이
대구시장에서 경북도지사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가 많은 포항권에서
도지사가 없었다는 여론이 작용해
포항과 인접 지역 인사들이 대거 세평에
오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복당한 친박계 좌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도
후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도지사 선거를 통해
지난해 총선 패배를 만회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방 선거가 열 달여 앞으로 다가왔고,
이철우 지사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권에서 후보 난립 조짐을
보입니다.
여권에서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항마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2022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예천군 호명면 득표에서 이철우 지사를 이긴
전력이 있는 임미애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철우 지사는 3선 도전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 SYNC ▶이철우 경상북도지사(7월 1일)
"출마 안 하나 이런 이야기 하지 말고, 그때 (인생)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건강 회복해서 (공약으로 내 건) DMZ 개발하러 올라가서 영광된 통일 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까지 하는 게 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현 지사의 암 투병이라는 변수와
민주당 정부 탄생이 맞물리면서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