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이
다음 달 22일 새 대표를 뽑기로 하고
후보자 등록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7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선 때처럼 '찬탄 대 반탄'의 구도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전 의원이
어제 대구를 찾아
찬탄도 반탄도 아닌 자신만이
개혁의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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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전 의원이 어제 대구를
찾았습니다.
과거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임원을 달기까지 대구·경북 선배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TK와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찬탄·반탄'도 '친윤·반윤'도 아닌
자신만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약점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혁신과 개혁의 적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 INT ▶양향자/국민의힘 대표 예비 후보
"민주당의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리고 '한국의희망'을 창당해서 국민의힘의 정당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제가 많이 파악을 하고"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에 반대해
민주당을 탈당했다면서
기업 관련 법안을 말하면서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눈물을 흘렸습니다.
◀ INT ▶양향자/국민의힘 대표 예비 후보
"우리가 어떤 첨단 기술이라는 것에 불모지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18살에 (삼성전자) 들어가서 월, 화, 수, 목, 금, 금, 금 (일했다)"
또 김문수 당대표 예비 후보가
극우 성향 유튜브에 출연한 것을 두고
"당원에게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 비판했고,
특정인을 겨냥한 인적 쇄신에는 반대했습니다.
양 전 의원까지 출마하면서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7명으로 늘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장동혁 의원, 장성민 전 의원,
조경태 의원, 주진우 의원 등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오늘)까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를 접수한 뒤,
후보자가 4명을 초과하면 다음 달 5일부터
이틀 동안 예비 경선을 치릅니다.
예비 경선은 책임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합니다.
본경선은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며,
다음 달 2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뒤
다음 달 22일 발표합니다.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전국에서 4차례 열리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는 다음 달 8일로
확정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