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지역 경제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동차부품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반면
이차전지는 반사이익을 거둘수 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지역 상공계에서는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트럼부 2기 출범 이후 오락가락하는 관세정책 때문에 요동치던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겁니다.
◀ INT ▶ 박병복/대구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특히 대미 수출 주력 제품인 자동차 부품 관세가 현재 25%에서 15%로 낮아지는 만큼 관세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한미FTA로 관세 없이 수출하던 우리 기업들이 관세를 물게 된 것은 부담입니다.
주요 경쟁 상대인 일본과 EU가 수출하던 차는 2.5%의 관세를 부담하다가 15%로 오른 거지만 우리나라는 0%에서 15%가 된 겁니다.
그 차이, 2.5% 만큼 가격경쟁력에서 부담이 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정도 차이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반응도 나왔지만, 전방산업인 완성차 업계가 어떤 전략을 세우냐에 따라 부품 산업에 여파가 미칠 수 있습니다.
◀ INT ▶ 고태봉 전무/iM증권 리서치본부장
"현지화된 1차 밴드(협력업체) 같은 경우는 현대·기아도 현지 메타 플랜트(미국 현지 공장)를 이용해서 현지화 비중을 높일 계획이기 때문에 타격이 좀 덜할 겁니다만 2차 밴드 입장에서는 해외 비중이 낮기 때문에 조금의 영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역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이차전지 소재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혼재돼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아직 미국 현지 생산기지가 없어서 당장은 관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주요 경쟁국인 일본과 같은 조건이란 점은 위안입니다.
다만 아직 진행 중인 중국과 미국의 관세협상 결과에 따라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