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과거 독도 바다에서 물질을 했던 제주 해녀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도를 찾았습니다.
수십 년 만에 독도 바다에서 다시 물질을 하며
우리 영토의 의미를 되새기고,
경북의 해녀들과도 교류했습니다.
박성아 기자
◀ 리포트 ▶
우리나라 영토의 동쪽 끝 독도.
푸른 바다 위에
대형 태극기가 펼쳐집니다.
수십 년 전 물질로 독도를 지켜낸
제주 해녀들이 다시 독도를 찾았습니다.
◀ INT ▶장영미/ 제주해녀협회장
"(독도에서) 18~19살에, 한 40 몇 년 전에 작업을 했었거든요, 어렸을 때. 산 위에는 울릉도가 많이 변했는데 바다 속은 하나도 안 변하고 그대로 있어요."
제주 해녀들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독도 바다에서 물질을 했습니다.
이후 1970년대까지 제주 해녀들은
매년 독도에 와 미역과 전복을 채취하고,
독도의용수비대와 경비대의 활동을
돕기도 했습니다.
이런 활동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보여주는
실효적 지배의 증거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 INT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 해녀들은) 제주에서 여기까지 와서 생계를 이어갔고 또 그런 과정에서 독도를 지키는 일에 함께 조력자 역할을 해냈습니다."
포항 구룡포에는 제주에서 기증한
제주해녀상이 우뚝 섰습니다.
제주 해녀들의 활동을 담은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경북에는 60년 전 1천5백여 명의
제주 해녀들이 건너와, 지금까지
해녀 문화를 꽃피우고 있습니다.
◀ INT ▶성정희/ 경북해녀협회장
"제주 해녀들한테는 항상 우리 경북 해녀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 분들이 있었기에 그 기술을 전수해줘서 오늘날 우리 경북 해녀가 있지 않나 그 고마움을..."
경상북도와 제주도는
해녀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