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 발전을 위해
전국을 5개 초광역권으로 만드는
이른바 '5극 3특'을 제시했습니다.
광역자치단체마다 행정 통합과 같은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기조에 발맞추는 모습입니다.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공조하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됩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5극 3특'을 언급했습니다.
동남권과 대경권, 충청권, 호남권 등
지역을 4개 초광역권을 만들어
수도권과 함께 5극 체제로 만들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수도권 집중화를 막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특별 조치로, 앞으로
이 틀 안에서 국비 지원이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 SYNC ▶이재명 대통령(7/3 취임 30일 기자회견)
"대한민국이 수도권 1극 체제다. 다 수도권으로 몰린다. 그러니까 극을 몇 개 더 만들자. 여기에는 앞으로 저희가 정책이든 재정이든 집중하려고 합니다."
광역지자체마다 대응 방안을 찾느라
고심 중인 가운데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공동 현안에 힘을 모으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택했습니다.
동력을 잃고 표류하는 이유가
지자체가 감당하기 힘든
현재 추진 방식에 있다고 보고,
국비 지원 등 정부가 나서달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이구동성으로 통합 신공항 정부 지원을 건의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북극 항로 개척'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포항 영일만항을 거점 항구로 만들기 위한 공조 움직임도 나옵니다.
◀ INT ▶김호진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지금 '5극 3특'이 이슈화되면서 대구 따로, 경북 따로가 아니라 대구, 경북이 대경권으로 묶여서 영일만항 복합 개발도 대경권 공동 전략 사업으로 저희가 대구와 협의해서 예산 확보하는데 전략화하려고 하거든요."
대구가 강점인 미래형 모빌리티를
대구·경북 광역권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구체화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각자도생이었던 대구와 경북이
'5극 3특' 기조에 공동 대응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대구 취수원 이전 같은 이해관계가
첨예한 현안도 대타협으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