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에서도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해방직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잇는
한 시골마을의 축구대회에
주민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박성아 기자
◀ 리포트 ▶
포항시 신광면에
사람들의 만세 함성이 울려퍼집니다.
◀ SYNC ▶
"대한민국 만세! <만세!>""
새하얀 바지저고리를 입고
짚신을 신은 사람들이
짚으로 만든 축구공을 있는 힘껏 발로 찹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포항시 신광면 주민들의 축구대회입니다.
해방 2년 뒤인 지난 1947년 8월 15일,
광복의 기쁨을 다같이 나누고
마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시작된 축구대회는
올해로 벌써 72회를 맞았습니다.
◀ INT ▶김성훈/ 신광면체육회장
"6.25 전쟁 그리고 가뭄피해, 코로나 때 빼고는 계속 이어온 행사입니다. 우리 면민 전체가 광복의 의미를 나누고자..."
마을마다 펼쳐지는 신나는 응원전.
선수들은 이웃들의 응원에 힘입어
운동장을 달리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 INT ▶정남두/ 포항시 신광면
"신광면 축제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우리나라 사랑하고요, 파이팅입니다."
경주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대에는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국화꽃 바구니가 놓였습니다.
신라대종 앞에선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고
광복절을 기념하는 신라고취대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이 주권을 되찾은 지 80년을 맞은 오늘
경북동해안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숭고한 독립 정신을 기렸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