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통령이 산재와의 전쟁을 선언했지만
일하다 숨지는 노동자들은 계속 잇다르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간 3명의 노동자가 또 일터에서
떨어져 이중 2명이 숨졌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높이 16m 벽에 물을 흘려보내는
이른바 '벽천분수' 설치 현장.
공사는 중단됐고 암벽 구조물 사이
안전줄 하나가 늘어져 있습니다.
어제 낮 1시 10분쯤
인조암을 벽체에 부착하던
60대 일용직 용접 노동자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 st-up ▶
"작업자는 6m 높이에서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위에서 이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노동청은
숨진 노동자가 사고 당시
안전고리를 걸 수 있는
안전대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정작 고리는 걸지 않고 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S Y N ▶ 달서구청 관계자
"용접하러 네 분이 올라가셨는데 세 분은 안전고리를 걸고 계셨고 한 분은, (숨진) 그 분은 안 하고 계셨다고 …"
이 때문에 동료와 안전 관리자를 상대로
현장의 추락 방지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 중입니다.
◀ S Y N ▶ 경찰 관계자
"안전 고리를 걸지 않았기 때문에 떨어졌을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수사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같은 날 경북 경주시에서도
주택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5m 높이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그제는 경남 김해의 공장 신축 공사장에서
40대 근로자가 11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대통령의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언에도
산업 현장의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오늘
중대 재해 발생시
대출이나 금리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추가 대책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 E N D ▶
(영상취재 김경완,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