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오늘로 정확히
7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투데이:70일)
지난해 6월 27일, 유치 도시로
경주가 확정된 뒤 불과 1년 4개월만에
행사장을 준비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행사장의 공정률이
70%를 넘어서면서, 이제는 행사를
뭘로 채울지 소프트웨어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짓고 있는
APEC 정상들의 만찬장,
한국적 미를 살린 목조 건축물로,
성덕대왕 신종과 함께 미디어 아트,
K-POP 공연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류 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공간입니다.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도 리모델링이
한창입니다.
종이 없는 회의를 지향하는
APEC 정신에 따라 첨단 LED 영상,
음향장비 등이 설치돼 고품격 회의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언론인들이 경주의 모습을
전세계에 타전할 국제미디어센터와
각국 정상들의 숙소 10곳과
객실 1만 2천실에 대한 개·보수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늦어도 9월 중순까지 하드웨어 격인
행사장 준비를 끝내고
1달간 리허설할 계획입니다.
◀ INT ▶김학홍 /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인프라 관련은 월드 클래스 수준으로 준비 잘 되고 있습니다. 이제 여기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는 중앙정부와 협력해서 우리 한국적인 문화, 또 우리 경주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자원, 이런 것들을 담아 내도록.."
경주 전역이 공사장이나 다름없어
불편이 크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중요합니다.
◀ INT ▶주낙영 / 경주시장
"우리 경주 발전에 큰 모멘텀(힘)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시민 여러분 조금 불편하더라도 참으시고, 정말 한사람 한사람이 민간 외교 사절이 되어서.."
행사장 준비와 동시에 APEC 이후
시설들에 대한 활용 방안도 과제입니다.
◀ INT ▶김상철 / 경상북도 APEC준비지원단장
"끝나고 나서 활용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만찬장 같은 경우에는 APEC 끝나고 난 이후에 관계 부처하고 협의를 거쳐서 전시·체험 공간으로 쓰고.."
촉박한 준비기간으로 우려가 컸지만,
총리와 여당 대표의 잇따른 현장 방문과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소통,
베테랑 건설 노동자들의 열정으로
행사장 준비는 큰 고비를 넘긴듯 합니다.
이제는 전세계에 무엇을 보여줄 지
K-컨텐츠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