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초 동해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교통 오지였던 울진을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열차를 타고 울진에 와도
대중교통이 불편해 관광이 힘들었는데
때맞춰 생긴 울진 관광택시가
좋은 대안이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택시비의 60%를 울진군이 지원해
4시간 이용 택시비가 3만 2천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합니다.
장성훈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에서 출발해 동해선 철도를 타고
울진에 도착한 유문희 씨 일행,
미리 예약해둔 이른바 울진 관광택시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지역 토박이 택시 기사는
울진의 관광 명소인 왕피천공원 등을 둘러보는
4시간 관광 일정을 소개합니다.
◀ INT ▶ 박현기 / 택시기사
"관동 8경하고 그 다음에 울진군 해맞이공원이 있습니다. 거기서 구경하시고 다시 돌아오셔가지고 후포쪽으로 그렇게 내려가는 일정을 잡겠습니다."
이 택시는 울진군이 택시비의 60%를 지원해
본인 부담은 4시간 이용에 3만 2천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입니다.
◀ INT ▶유문희 / 서울시 미야동
"저렴하죠. (택시비를) 60% 공제해서 40%만 낸다니까 그 돈이면 차 가져올 필요도 없이 그냥 기차 타고 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관광택시는 동해선 개통에 맞춰
울진군이 지난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시행 6개월 만에 3천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 INT ▶ 박현기 / 택시기사
"호응도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다녀간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울진의 관광택시에 대한 이미지는 그야말로 최상이다..."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울진 관광택시는 당초 18대로 시작해
지금은 28대로 늘었고 예약 시스템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 INT ▶ 손병복 / 울진군수
"원래는 3일 전에 예약을 하는 걸로 했는데 지금은 당일 예약까지 해서...담당자가 있어서 당일 즉석 예약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바꾸었습니다."
[ CG ] 동해선이 개통된 올해
최근까지 울진을 찾은 관광객은 501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 늘었습니다.
동해선 개통과 연계한 울진 관광택시가
울진 관광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