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강덕 포항시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고율의 철강관세 인하를 요구하며
이틀째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국 철강업계의 입장을 알리는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철강산업의
절박한 현실을 미국 사회에 직접 알렸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잡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백악관에서 시위를 벌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회의사당으로 옮겨 이틀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시위에는 버지지나 한인회도 함께 했습니다.
동맹국인 한국에 갑작스레 50% 고관세를
부과한 것은 지나치다며,
영국처럼 25% 수준에서 조정될 수 있도록
뭐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호소했습니다.
◀ INT ▶이강덕 / 포항시장
"어제에 이어서 화이트하우스(백악관), 또 캐피틀힐(의회 의사당) 여기에서 그런 절박한 마음이 전달이 되어서 미국 정책이 바뀌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이어 워싱턴에 있는 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세계적 정책자문사인
DGA그룹을 방문해 관세 완화 필요성을
알렸습니다.
DGA그룹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대통령 입법담당 보좌를 하며
한미 FTA 협상에 참여한 미국 통상정책
전략 컨설팅 회사입니다.
◀ INT ▶이강덕 / 포항시장
"관세도 지속적 우리가 협상을 추진해서 일반관세와 같은 15%라든지, 아니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범위내에서.."
포항시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기는 했지만, 철강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시설을 개보수할 여력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철강관련 매출이 70%를 차지하는
산업구조를 가진 포항은 지난 7월
대미 철강수출이 전년 대비 26% 급감해
지역 경제는 겉잡을 수 없는 침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강덕 시장은 해외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여당 지도부를 포항으로 초청해
이같은 철강업계의 현실을 보여주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