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전 세계적인 탄소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태워 생산한 철강제품은
앞으로는 수출길도 막혀 존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현재로서 유일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포럼이 열렸습니다.
◀ INT ▶유성찬/포항환경연대 공동대표
"포항시민들이 수소환원제철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하고 싶고요. 수소환원제철이 성공해야 포항이 탄소 제로 도시, 탄소 중립을 성공하는데.."(맨 끝)
노조도 수소환원제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철소 설비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플랜트건설노조의 경우 8천여 조합원 가운데
현재 일자리가 있는 노조원은 700여명,
일자리를 찾아 포항을 떠나고 있습니다.
◀ INT ▶김기홍/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장
"수소환원제철이 서게 되면 우리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이 타지에 갈 이유도 없고 포항 지역에서 전 조합원이 일을 할 수 있는.."(맨 끝)
수소환원제철은 탄소 배출은 줄지만
전기먹는 하마로 불립니다.
제철소 전기는 고로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로 자가 발전을 해 80%를 충당하지만,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면 부생가스 발전이
불가능합니다.
경기도의 협동조합 사례처럼
포항시민 스스로 전력 생산 수단을 가져
산업에 전기를 돌리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INT ▶안정화/전 경기중북부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경기도 지역에서는 시군 단위로 시민이 자발적으로 '시민햇빛 발전소', '에너지 협동조합' 이런 조합들이 잘 만들어져 있고요."(2/3 지점)
수소환원제철을 구현하기까지 갈길은 멉니다.
총사업비 8천억원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사업이
지난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는
했지만, 기술은 아직 R&D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 수소환원 제철소 부지 확보를 위한
바다 매립도 환경 훼손 논란으로
잠재된 난관입니다.
포스코와 무관하게 시민사회단체가
2년째 포럼을 열고 있지만,
정작 수소환원제철의 주체인 포스코는
구체적인 탈탄소 로드맵과 투자계획을
시민들에게 한 번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