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의료대란 여파로 악화된 근무 환경을
개선하라며 국립대병원 4곳의 노동자들이
오늘 하루 파업에 나섰습니다.
경북대병원 노조도 참여했는데
정부와 병원이 인력 충원 등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대규모 2차 파업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END ▶
◀ 리포트 ▶
경북대병원 노조가 오늘 하루 파업했습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시설관리직 등 조합원은 2천500여 명.
80%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는데, 이번엔
경고성으로 200여 명만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서울대와 강원대, 충북대병원 노조와
함께 서울에서 공동파업대회를 열었습니다.
◀ st-up ▶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까지 결의하며
요구하는 것, 인력 충원입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상황에서
인력 충원 없이 노동 강도만 높아져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03:27-40, 05:33-43
◀ INT ▶조중래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장
"노사가 현장 인력 부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인력 (충원)을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재부가 승인해주지 않아서 아직까지도 6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이 현장에 충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는 인력 감축을 내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과
낮은 임금을 강제하는
총인건비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열악한 노동 조건이 바뀌지 않으면
공공의료도 무너질 거라는 겁니다.
◀ INT ▶김희정/대구 동구 신청동
"수술 못 받는 경우가 생길지 그런 것도 겁이 나고 지금 아직까지는 (전공의 사태가) 완전하게 정리가 안 된 것 같아서 아직까지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정부가 해법을 내놓지 않고
병원별 교섭에서도 진전이 없다면
오는 24일부터 더 큰 규모로
무기한 2차 파업에 나서겠단 계획입니다.
한편 경북대병원 측은
"원만한 노사협의로 진료의 차질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