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동학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 선생은
경주에서 태어나 청년기를 포항에서
보내면서 동학사상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인연으로 포항에도 선생의 기념관을
건립하자는 요구가 포항시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주요 내용을
김기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광열 의원은 오는 2027년
해월 최시형 선생 탄신 200주년을 앞두고,
동학 관련 사업화를 요구했습니다.
포항 신광면 끝자락 기일리에서
청년기 20년을 보내면서 사회적 약자 보호와
평등·인권사상의 틀을 마련한 평민사상가로,
대한제국 시절 끼친 영향이 큰 인물입니다.
경기 여주에 있는 그의 묘소는
지난 2021년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됐고,
정읍, 장흥, 태안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있지만, 포항에는 기념 공간이 전무합니다.
지난 2023년 기념관 건립 타당성
용역을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 INT ▶최광열 / 포항시의원
"기념관이 흥해 2곳, 신광 2곳으로, (신광면의) 하나는 유허지 근처, 하나는 신광면 소재지 토성리를 선정해서 용역을 한 겁니다. 그런데 4곳 다 재무적,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라고.."
이강덕 시장은 정신적 뿌리를 튼튼히 하는
부분을 소홀히 해 부끄럽다면서,
동학사상은 민주주의의 한 바탕이자
포항의 자산이 되도록 기념관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 INT ▶이강덕 / 포항시장
"올해 추경이나 아니면 내년 초에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서 2027년도에 200주년 기념 행사를 우리 포항이 할 수 있도록.."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 박칠용 의원은
음식물쓰레기를 옮겨싣는 적환장 문제를
짚었습니다.
포항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없어
지난 2020년부터 청주로 보내 처리하고 있는데
올해 말 계약이 끝나는데도, 아직 적환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INT ▶박칠용 / 포항시의원
"미리 말씀드립니다. 항간에 적환장 부지로 폐허 상태인 구 영산만산업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다시 검토되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습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상민 의원은 포항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수익률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데 반해,
업체의 간접비용을 과도하게 인정해 주면서
지역 기여도가 낮다고 따졌습니다.
◀ INT ▶김상민 / 포항시의원
"실제 잔여분양 매출액이 증가되더라도 늘어나는 간접비용과 높은 기준 수익률에 가로막혀 실질적인 공공기여금은 단 한푼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겁니다."
김성조 의원은 포스코글로벌센터 포항 건립과
수소환원제철소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