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재명 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면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공공기관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는 지역 특색에 맞춘 알짜 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MBC 정인곤 기자
◀ 리포트 ▶
울산 중구 유곡동 혁신도시.
에너지와 노동 관련 공공기관 10곳이 이전하며 1만 9천 명이 울산으로 새롭게 전입해 하나의 신도시가 형성됐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 정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지만 계속되는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추가적인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국정목표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을 내걸은 이재명 정부가 최근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국정과제로 확정한 이유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16일, 제42회 국무회의)]
"대한민국이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는 국가 균형 발전이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 됐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미 경남과 강원 등 다른 지역은 전담조직을 꾸리고 공공기관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울산시도 담당 부처인 국토부와 접촉하며 본격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울산시가 집중하고 있는 산업은 모두 3가지입니다.
기존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가 가능한 에너지와 울산이 선도하고 있는 수소, 거기에 현 정부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AI가 포함됐습니다.
울산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가 첫 삽을 뜨는 등 AI 수도로의 도약을 선언한 만큼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입니다.
거기에 지역 전통 산업인 제조업을 뒷받침할 연구 개발 관련 공공기관까지 15개 이상 기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간윤태 / 울산시 지방시대담당관]
"주력 산업과 미래 신산업과 연관되어 있는 연구 기능을 갖춘 기관과 1차 이전 시에 이전된 공공기관과의 연계성을 고려해가지고 유치 대상 기관 후보로 포함시켜서‥"
다음 달 국토부의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시기와 방식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내년 초에 발표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