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포항공대, 방사광가속기,
나노융합기술원이 있는 포항 지곡단지에
국내 첫 민간주도형 연구시설이 들어섭니다.
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기 전에
대량 생산해도 되는지 테스트하는
기관인데요,
이 곳에는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
그레핀스퀘어, 반도체기술 통합센터가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김기영 기잡니다.
◀ 리포트 ▶
포항 방사광가속기 바로 옆에
반도체 테스트를 위한 '첨단제조혁신센터'가
착공했습니다.
포항공대가 부지를 제공하고,
경상북도와 포항시 등이 487억원을 투입해
2027년 준공할 예정입니다.
'테스트 베드'인 이곳에선
연구가 끝난 반도체를 상용화 전단계까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적합성 시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테스트할 품목은 모빌리티, 우주항공,
국방 3개 분야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와 센서,
기업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데,
폭표한 30개 기업 중 벌써 15개 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놓은 상탭니다.
◀ INT ▶김권제 / '아이큐랩' 대표이사
"저희가 현재 부산에 양산공장을 구축했는데요. 실험할 곳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여기 센터 전체의 신뢰성이라든가, 분석이라든가, 각종 테스트할 기관들이 몰려 있어서 굉장히 효과적인 곳입니다."
포항공대가 테스트 베드를 유치한 이유는
우수한 학생을 입학시켜 가르치는
전통적인 대학의 역할만으로는
세계와 경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학이 기업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 INT ▶김성근 / 포항공대 총장
"오늘 착공하는 팹3는 반도체 관련 학과 학생들이 기업과 공동연구의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구상해 나갈 예정입니다."
포항공대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한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실증까지 하게돼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 INT ▶안수진 / 삼성전자 부사장
"학생들이 최첨단 반도체 기술에서 공부를 하고 그 기술을 이어서 산업 현장에서 미래 반도체산업을 이끌어 주기를.."
포항시는 포스텍 졸업생이 포항에 남아서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계속 갖춰나갈
계획입니다.
◀ INT ▶이강덕 / 포항시장
"포스텍에 있는 반도체·이차전지 특성화 대학원과 함께 포항의 새로운 스타트업, 새로운 관련 기업 유치, 새로운 우수 인력·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필두로,
나노융합기술원, 체인지업그라운드까지
창업 기반이 속속 갖춰지면서
포항은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까지 산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