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월성원전 2호기
감속재 정화계통에서
중수 누설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월에도 월성원전 2호기에서는
방사성 액체 폐기물 29톤이
작업자의 실수로 바다로 배출됐는데,
반복되는 원전 사고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9일 오전 4시 30분쯤
월성원전 2호기 감속재 정화계통에서
중수가 누설됐습니다.
누설된 양은 모두
2백 65킬로그램으로 확인됐습니다.
CG]한수원측은 중수 누설이 확인된 직후
펌프를 정지시켜 누설 차단 조치를 취했고,
외부 방사능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월성원전은 지난 1월
월성 2호기 액체 방사성 물질 저장탱크에서
CG]방사성 액체 폐기물 29톤이 해양으로
배출됐고,
지난해 6월 월성 4호기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에서 냉각수 2.45톤이
누설돼 해양으로 배출됐습니다.-CG끝)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설계 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에서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며,
한수원이 추진중인 월성 2.3.4호기의 수명
연장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INT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최근 한 10년간 신월성 1.2호기와 월성 2.3.4호기 사고 건수를 비교를 한번 봤습니다. 그러니까 신월성 1.2호기가 3건인데 반해서 평균 지금 수명이 다 되어 가는 월성 2.3.4호기의 사고 건수가 평균 6.3건입니다. 2배 이상이 많은거죠. 원전이 노후화 되면서 발생하는 사건으로 보여지고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 월성원전 2호기 중수 누설 사건과 관련해
현장 조사가 진행중이며,
사고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