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호남에선 불 안 나나" 발언의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20여 일만인 오늘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발언 취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유감'이라고 언급해
또 다른 언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 첫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는 시작부터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 SYNC ▶
김정재 / 국민의힘(경북 포항) 국회의원
"이렇게 왜곡, 왜곡해서 하는 데 대해서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정준호 / 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갑) 국회의원
"어디서 왜곡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김종양 / 국민의힘(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위원님, 좀 조용히 해주세요."
"호남에선 불 안 나나"
문제의 발언 당사자,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의
공식 사과를 놓고 충돌한 겁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둔 의원의 공식 사과 요구에
◀ SYNC ▶
정준호 / 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갑) 국회의원
"아직까지 진정성 있는, 호남민들을 상대로 한 사과는 듣지 못했습니다. 정중하고도 강력하게 김정재 의원께 요청드립니다."
[ 투명 CG ]
김정재 의원은 "호남민의 마음을
상하게 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여당이 자신의 발언 취지를
과도하게, 또 악의적으로 왜곡해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또 다른 언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SYNC ▶
김정재 / 국민의힘(경북 포항) 국회의원
"재난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기 때문에 '우리 모두 함께 도우자'라는 차원에서 이야기했다는 걸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고."
◀ SYNC ▶
이연희 / 더불어민주당(충북 청주 흥덕) 국회의원
"지역을 저주하고 국민을 모독한 발언은 역대 가장 끔찍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발언입니다. 어떻게 민의의 전당을 혐오의 무대로 만들 수 있습니까?"
실랑이는 30여 분간 이어졌고,
김정재 의원은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