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수험생들이 크게 늘면서 경쟁률이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남은 한 달, 단순 실력 향상보다 '전략적인 마무리'가 합격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대입 수능 수험생은 작년보다 3만 1천여 명 정도 늘어난 55만 4천여 명입니다.
2007년에 태어난 '황금돼지띠' 수험생이 크게 늘어난 때문입니다.
N수생 수도 전체 수험생 가운데 1/3인 18만여 명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대입 수능의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균형 잡힌 난이도'가 예상됩니다.
◀ INT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 수험생들은 국어와 수학은 9월 모의평가 수준 난이도에 근접하게, 영어는 9월 모의평가 보다는 다소 쉬워질 수 있다는 예상을 하고 남은 기간 학습 수준을 조정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 같습니다."
초고난도 '킬러 문항'은 배제되지만, 중상 난도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위권의 경우 수능 최저 점수를 맞추는지 여부가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힙니다.
◀ INT ▶조홍래/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
" 의학 계열 지원자들은 아마 과탐 응시자가 줄었기 때문에 대부분 과학 탐구를 선택하고 있는 학생들이라 아마 수능 최저 충족 여부가 수시 합격의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1달 밖에 남지 않은 기간 수험생들은 공부하는 양보다 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6월과 9월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오답 노트 등을 활용해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제 수능 시험처럼 풀어보는 연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 INT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남은 30일은 새로운 유형 학습보다는 개념 완성도와 실수 줄이기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실전모의고사는 점수 자체보다 감점 원인을 진단하고 보완하는 데 활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상위권의 경우 기본 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최소화하고, 고난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중위권은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경우'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위권은 핵심 개념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맞힐 수 있는 문제부터 확실히 해결하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INT ▶조홍래/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
" 남은 기간은 얼마 안 되지만 매일 꾸준히 해낼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실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
무리한 학습 계획을 세우거나 갑자기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은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