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포항은 산업 도시에서
연구·지식산업 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외국 기업을 유치하고, 우수 인력이
포항에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제학교가 핵심 인프라인데요.
포항시가 경북 첫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영국 최고의 명문사학과 다음달 포항에서
MOU를 체결하고 설립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김기영 기잡니다.
◀ 리포트 ▶
영국 웨일스 중부에 있는 CCB,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
1541년 개교한 CCB는
영국 왕실의 후원을 받는 초·중·고
기숙형 사립학교로, 수학·과학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특히 물리학은
영국 전체 1위로 평가받습니다.
이공계 중심이기는 하지만,
체육, 음악, 연극·문학 등 전인교육
철학으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 INT ▶가레스 피어슨/'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 교장
"(우리 학교는) 높은 시험점수 뿐만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을 완성시키는 전인교육을 중요시 합니다. 우리는 교실 안에서 뿐 아니라, 과외활동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포항시장이 직접 영국으로 건너가
교실, 기숙사, 예술동 등 시설을 둘러보고
다음달 포항에서 업무협약 체결을
제안했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명문 국제학교 설립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CCB측도
포항 분교 개설을 위한 MOU 체결에
응했습니다.
◀ INT ▶마이클 데이비스/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 이사장
"(11월에) MOU가 체결되면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제 저희는 크라이스트 칼리지와 포항시가 긴밀히 협력하여, 부지와 건물, 교육과정, 마케팅을 (실행할 계획입니다)"
포항시는 외국기업·신산업을 유치하려고 해도
외국인 자녀들이 다닐 학교가 없어
한계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또 포스텍, 한동대, 방사광가속기와 같은
R&D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조성에도
국제학교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CCB 유치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 INT ▶이강덕/포항시장
"11월에 포항에 오면 더 확실한 MOU를 맺고 또 정부의 지원 또 지방 정부의 지원, 아울러서 민자까지 해서 학교 건설이 좀 더 빨리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부지가 확보된 펜타시티, 경제자유구역에
2029년 개교를 목표한 포항시,
이차전지, 바이오·수소, AI데이터센터에 이어
국제학교 유치까지, 지식산업 인프라를 속속
갖춰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국제학교 외에도
지곡동에 외국인학교 설립이 무산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성사될지 기대만큼이나 걱정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