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프로야구 삼성과 한화의
플레이오프가 한창 진행중인데요.
가을 야구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면서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데,
암표에 사기까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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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대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과 한화의 경기를 직접 예매해 봤습니다.
순식간에 10만여 명이 접속했습니다.
예매창으로 넘어가도 남은 표는 없습니다.
◀ st-up ▶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 20분이 넘었는데요.
대기열에는 아직도 4만 명 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SNS와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양도글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사이트에 올라온 거래글은
1천 4백 개가 넘습니다.
13만 원짜리 표 한 장이
5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네 장을 묶어 2백만 원에 팝니다.
표를 양도하겠다며 글을 올린 뒤
돈만 챙기고 잠적하는 사기도 기승입니다.
◀ INT ▶ 야구표 사기 피해자 A
"친구들 계정이나 다른 계정으로 연락을 했을 때 구매를 하려고 한다라는 말을 하면 답장을 하는데…"
'일이 생겨 표를 정가에 넘기겠다'는
SNS 글에 댓글을 단 삼성 팬.
[ CG ] 양도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예매 내역을 확인하고 18만 원을 보냈는데,
곧바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
◀ INT ▶ 야구표 사기 피해자 B(음성변조)
"거의 20~30명이 5분 만에 엄청 많이 댓글을 달았었거든요. 알고 보니까 저 말고 다른 분들한테도 동시다발적으로 다 똑같은 연락을 돌렸더라고요."
피해가 급증하자,
티켓 사기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 INT ▶이대헌/대구경찰청 수사과 수사2계장
"'더치트' 등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를 통해서 신뢰할 수 있는 상대방인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프로야구 암표 신고는
3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경찰은 암표 단속을 진행하는 한편,
사기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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