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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청년을 상대로 한 캄보디아 취업 사기 사건으로
대학가도 비상입니다.
인근 지역에서 피해자가 나온 만큼 대학들은
해외 취업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는데요.
문제는 장기 휴학생인데, 이들의 소재지를
일선 학교가 모두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은 기자.
◀ 리포트 ▶
인근 지역에서 캄보디아 취업 사기 피해자가
나오자, 학생들 사이에선 자신의 학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진 않을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INT ▶송민준 / 국립경국대학교 3학년
"한국인이 겪은 일에 대해 너무 무섭다고
생각했고요. 앞으로 저희가 학교에서 해외
봉사를 가는데 그때 저 혼자만 다니지 않고"
대학 측은 즉각 예방 교육에 나섰습니다.
학내 대형 전광판은 물론이고, 학생회 SNS를
통해서도 고수익 해외 취업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여행 금지 대상 국가가
아니어도 해외 봉사 활동 등을 이유로 출국
예정인 학생에 대해선 명단을 별도로 확보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SYNC ▶
김창경 / 국립경국대학교 학생지원과 팀장
"연락이 안 오던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내가 해외에 나와있는데 이게 엄청 좋은
알바 자리가 있다'..(이런데 속지 말고요.)"
문제는 장기로 휴학을 낸 학생들입니다.
휴학생 가운데, 해외로 출국한 학생이
주변에 알리지 않은 경우, 소재지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INT ▶한태경 / 국립경국대학교 학생처장
"우리 대학에서는 휴학생들이 해외에 취업한
사례가 있는지, 그리고 휴학생들이 해외에
장기 여행 가서 체류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황
파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에서 2주 이상 해외에 체류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일일이 전화를 돌려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해외에서 지나치게 좋은 취업 조건을
제시할 경우, 비자 형태와 업무 내용을 반드시
학교와 상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배경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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