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가
종단의 감사를 거부해 총림을 해제당하고,
주지 혜정 스님까지
직무를 정지당하는 내홍을 겪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달 14일에 새로운 주지를 선출하기로
했는데, 결과에 따라 개혁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이태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3월 조계종 중앙종회는 동화사 '총림'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강원과 율원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횡령과 배임 등의 문제가 불거진 것이 총림 해제 요인입니다.
동화사 주지 혜정 스님은 종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특별감사를 거부하다 결국 지난 13일 사직서를 냈습니다.
새로운 주지를 뽑는 선거는 다음 달 14일,
주지 사퇴와 징계 절차로 치러지는 긴급 사태로
동화사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분수령입니다.
◀ INT ▶해관 스님/동화사 정상화를 위한 대중회의 회장
"종단과 더불어 대중과 더불어 이 피폐해지고, 몰락해가는 동화사를 정화해야겠다, 새롭게, 청정 승가로 투명한 재정, 양명한 재정, 공정한 인사"
주지 선거 전에는 조계종 중앙종회가 동화사를 특별 실사한 조사보고서를 냅니다.
그 동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던 재무회계 문제와 말사에 대한 종무행정 전횡이 대상입니다.
특별감사에 3차례나 응하지 않고, 종단을 향해 세속적인 소송을 제기한 문제도 포함합니다.
mbc뉴스 이태우입니다.(영상취재 이승준)